(주)태왕과 화성산업(주) 등 지역 대형건설업체들이 재건축아파트 사업을 본격화, 건설이 주력산업인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두 건설사는 "지역업체인 만큼 지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평면을 설계에 반영함은 물론 지역실정을 감안한 적절한 분양가격을 산정한 후 충분한 무상지분과 최저수준의 추가부담액을 적용, 사업제안서를 만들었다"면서 "지역기업을 선정하면 애프터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업체들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인력과 장비의 직투입이 가능, 현장관리비 등을 줄일 수 있고 개별 공정마다 지역기업을 활용, 지역관련 산업의 경기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의 고용을 증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1996년 10월 착공한 후 시공사(보성) 부도로 인해 4년 이상 방치돼 왔던 효목주공아파트(1천892가구) 재건축사업을 지난해 10월 수주,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태왕은 올해부터 고품질의 신규분양아파트 컨셉을 재건축사업에 그대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2001년 수성구 태왕유성하이빌(277가구)과 수성리버뷰(288가구)에 이어 효목주공아파트를 거쳐 올 2월 AID아파트(433) 까지 2천890가구의 재건축실적을 자랑하는 태왕은 오는 17일 조합총회(사업자 선정)를 앞두고 있는 북구 '복현주공 3단지(290가구)' 아파트재건축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사전 제시한 평형별 무상지분과 추가부담액이 상대업체에 비해 월등히 좋은 데다 경쟁업체의 경우 대구 아파트사업 경험이 전무, 경쟁이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황금주공아파트(4천여 가구)를 시작으로 재건축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여러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화성산업도 달서구 송현주공아파트(1천610가구) 재건축사업을 수주해 대구지역 선두 건설업체의 아파트 건설기술과 품질을 전국시장에 '으뜸상품'으로 내놓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화성산업은 상대업체보다 조합원들에게 약 800억원(무상평수 600억원, 입주추가부담금 32평기준 190억원 등)이나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가는 사업제안서를 내놓고 있다.
재건축조합의 까다로운 사업참여조건을 맞춰 사업제안을 해두고 있는 지역업체들은 대구에 본사를 둔 대형건설사답게 금융권으로부터 이주비 등 대출지원의향서를 받아둔 가운데 지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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