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산불도시'라는 오명을 벗게 되었습니다". 입산통제 기간이 끝난 15일 포항시청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하늘에 감사했다.
포항시 역사이래 가장 큰 산불이 났던 지난 93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동안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빈발했지만 올해는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
시는 올해 산불이 한건도 나지 않은 것은 산불예방을 위한 포항시의 부단한 노력탓도 있지만 올 봄 유난히 비가 잦은 것도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산불건수는 30여건으로 모두 100여ha의 산림이 불탔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 때문에 예년 봄 20여회나 되던 건조주의보가 고작 6회(경북)에 그쳤다.
산불예방을 위한 포항시의 노력노 눈물겨웠다.
△무인감시카메라 설치 △'산불없는 내고장 만들기' 서명운동 추진 △시장명의 서한문 12만부 발송 △허수아비등 특수 홍보물 설치 △개사육장 관리카드 비치 활용 △우체국 집배원 명예감시원 위촉 △산불조심 스폰스 홍보물 등등.….
포항시청 산림과 김기영 계장은 "지금까지 포항이 전국 1.2위의 산불 위험도시로 낙인찍힌 것을 올해 말끔히 씻게 됐다"며 "산불예방에 동참해 준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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