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있은 이훈 신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의 취임식이 지하철공사 노조 반대로 2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퇴직 공무원의 대구시 산하 공기업 임원 '낙하산 임용' 시비가 빚어지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이날 오후 3시 청사 지하 강당에서 신임 사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노조원들이 출입문에서 농성을 벌여 행사가 지연됐다.
이훈 사장은 이 때문에 월배차량기지로 가 있다가 노조원들이 농성을 푼 후인 오후 5시쯤 가까스로 취임식을 가졌다.
노조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형식적인 추천 절차를 통한 퇴직공무원의 낙하산식 임용으로는 지하철 사고 재발 방지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원준 위원장은 "앞으로 신임 사장의 안전 대책 수립과 책임 경영 의지를 지켜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퇴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 산하 5개 공기업 중 도시개발공사, 시설관리공단, 환경시설공단 등 3개 공기업의 사장 또는 이사장 임기가 오는 7월로 만료되는데다 상반기에 퇴직할 대구시 고위 공무원의 공기업 사장 내정설이 돌고 있어 낙하산 시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해용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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