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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日 돗토리현 아카사키조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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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년전 우정을 오늘에 되새긴다'.

김용수 울진군수와 다나카 미츠오 일본 돗토리현 아카사키조(町) 정장이 20일 울진군청에서 뜨거운 악수를 나눴다.

이날 두 자치단체장의 만남의 계기는 두 지역 주민들간 국경을 초월한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18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순조 19년인 1819년 안의기 선장 등 선원 12명을 태운 울진 평해 상선(당시 강원도 평해)이 풍랑을 만나 일본 돗토리현 아카사키에 표류했으나 주민들이 구조, 돌봐주었다는 것.

그 후 무사히 귀국한 안 선장 일행은 그 고마움에 감사의 편지를 썼고 일본 주민들은 갓을 쓴 안 선장이 담뱃대를 물고 있는 모습 등 조선 상인 12명의 초상화를 그려 놓았다.

이런 사실은 지난 1993년 돗토리현립 박물관에서 '조선국 강원도 평해고을 열 두 사람 기묘년(1819년)에 대풍랑을 만나 왔다'고 적힌 길이 160㎝, 폭 50㎝의 액자와 감사편지 등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일본측은 1994년 안 선장과 선원들의 후손을 찾기 위해 방한했고, 1995년과 2000년 두차례에 걸쳐 더 울진을 방문했으며 울진군측도 관선시절인 95년 답방을 한데 이어 1999년과 2000년, 2001년 등 모두 네 차례나 돗토리현을 찾았다.

특히 울진군은 '180년전의 우정'을 되새기기 위해 99년 아카사키정 현지에 교류기념비를 건립하기도 했었다.

김 군수와 다나카 정장은 "180년전 우정을 바탕으로 두 자치단체간 우호증진을 위해 더욱 교류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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