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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탄저균 등 병원체 '안전실험실' 30일 개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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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등 생물 테러를 조기에 판별하고 신속히 대응토록 할 수 있는 '생물안전실험실'이 대구에 건립돼 곧 문을 연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생물안전 밀폐수준 3'(BSL3)의 능력을 갖춘 실험실을 수성구 지산동 연구원 구내에 오는 30일 완공,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실험실에서는 탄저균.페스트.결핵.사스 등의 병원체를 검사하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미생물은 독성이 강하고 포자 상태에서 대기 중에 쉽게 방출되는데다 분리 배양 등 과정에서 실험자나 실험실을 오염시켜 주위로 확산될 위험성이 매우 높아 다루는데는 특수 시설이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그러나 특수시설은 국립보건원밖에 없어 국내 대응력이 취약했으며, 이에 보건복지부가 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경기.전북.제주에 BSL3 급의 생물안전 실험실을 설치할 수 있게 국비 1억8천만원씩을 지원했다는 것.

대구시는 여기에 시비 5억6천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BSL3급 실험실 외에 멸균기, 생물안전 캐비닛, 밀폐형 무균상자, 중합효소 연쇄반응기, 공기 포집기 등 실험장비를 갖춘 생물안전실험동을 지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강재형 원장은 "이라크전쟁 후 알 카에다의 대미 보복 테러 가능성이 증가돼 9.11 테러 때와 같은 백색 가루 소동이 국내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며 "특히 U대회 기간 동안 생물테러 대비 실험실의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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