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부동산투기 의혹이 증폭되자 청와대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놓고"건평씨의 부동산 투기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에 의해 의혹이 제기된 국립공원내 별장 2채 신축에 관해서는 두 곳의 땅을 매입한 시기는 각각 81년과 82년으로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되기 이전이며 위 토지에 주택을 짓기위해 공원 점.사용 허가를 받은 시기도 98년 3월로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아닐 때"라며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거제연륙교 부근의 땅 소유에 관해서는 "가조연륙교 주변인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일대의 4필지를 구입한 것은 연륙교 기본계획이 수립되기 2년전인 97년 9월이었다"면서 "위 땅도 지인에 대해 보증을 서주었다가 대위변제해주는 대신 토지를 넘겨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평씨 소유 토지의 가압류 해제와 관련해서는 "(주)장수천의 한국리스여신에 대한 채무는 연대보증인이었던 건평씨의 진영 소재 토지가 경매당하고 다른 연대보증인 이기명씨가 잔존 채무를 대위변제하여 채권잔액이 전액 회수됨에 따라 가압류가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정수석실은 "건평씨는 대통령을 위해 한국리스여신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부동산이 경매됨으로써 피해를 본 사실이 있을 뿐"이라며 건평씨를 피해자라면서 "보도된 내용들은 무책임한 의혹제기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니라 하도 (언론사에서)전화해서 할 수 없어서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