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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정육업계 불협화음-돼지고기 1근 단돈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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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영양읍내 35곳 정육점에서는 요즘 적자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뒷다리살 1근(600g)을 500원씩에 팔고 있다.

영양군 축산기업조합 조합원인 이들 업소들은 아예 자체 홍보 팸플릿까지 만들어 집집마다 돌리며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최근 영양읍내에 새로 개업한 ㅇ업소 때문. 외지에서 들어온 이 업소는 자신의 가게 홍보를 위해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1근당 1천원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좁은 지역에서 삽시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업소로 소비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자 기존 업자들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않은 가격으로 정육업계 상거래를 문란케 하고 영양군민을 현혹하고 있다" 며 발끈한 것.

이어서 이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우리들도 한시적으로나마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아예 1근당 500원씩에 팔자"고 결정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와중에 주민들은 요즘 1근당 5천~6천원하는 목살과 삼겹살 외에는 종전에 1근당 3천원씩 하던 뒷다리살을 500원씩에 앞다투어 구입하고 있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영양군 축산기업조합 정해석(49)회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지역 축산업의 생존과 군민건강을 위해 애써왔다"며 "이번 결정은 생존을 위한 고육지계"라고 밝혔다.

영양군 김귀희 축산담당은"축산물 판매 가격은 종전 신고제에서 지금은 자율가격으로 전환돼 행정에서 간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업소간 불협화음이 오래가지 않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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