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즈 어떻게 먹을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도대체 어떻게 먹는거지?".

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마켓에 가면 생소한 모양과 이름의 치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치즈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약 400여가지로 추산될 정도로 많다.

게다가 각 나라별로 치즈의 특징이 다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천 가지 맛의 치즈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치즈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색다른 치즈를 즐기고 싶어도 어떤 치즈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거나 포기하기 일쑤다.

노란빛깔을 띠는 슬라이스 체다치즈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치즈. 또 피자에 빠지지 않는 '감초'인 모짜렐라 치즈와 파머산 치즈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 나오는 구멍이 난 치즈덩어리는 호두맛이 나는 에멘탈 치즈라고 보면 된다.

구멍이 뚫린 것은 발효균의 작용 때문. 이 치즈는 얇게 채썰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샐러드용으로 먹거나 크래커 사이에 넣어 먹으면 좋다.

부드러운 치즈로는 크림치즈와 브리, 카망베르, 훼타치즈 등이 있다.

브리나 카망베르는 부드러워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먹기 적당하고 그냥 먹어도 된다.

병에 유청과 함께 담긴 훼타치즈, 온화한 매운 향의 하바티도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부드러운 생치즈는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

1리터 가량의 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운 뒤 50~60℃로 식힌다.

여기에 식초 1컵을 붓고 응어리가 생길 때 까지 기다린다.

이것을 천으로 거르면 생치즈가 만들어진다.

수성관광호텔 뮤즈 레스토랑 박봉수 조리장은 "치즈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칼슘, 비타민A, 비타민B2 등의 영양소와 단백질, 지방이 풍부하지만 치즈의 지방은 체내에 축적이 되는 지방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또 치즈가 최고의 와인 안주가 된 것은 알코올 분해를 원활하게 해주는 단백질이 치즈에 포함돼 있어 머리가 아프거나 뒤끝이 좋지 않은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 레드 와인에는 부드러운 느낌의 치즈, 화이트 와인에는 딱딱한 질감의 치즈가 어울린다.

박 조리장은 "한 가지 치즈만 사용하는 것 보다 3, 4가지를 섞으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집에서도 라면이나 밥, 빵 등에 쉽게 응용할 수 있다.

가벼운 간식이나 술안주로 적당한 요리 몇 가지를 알아본다.

▶모짜렐라 치즈와 쇠고기말이 튀김

준비물=얇게 저민 쇠고기나 돼지고기, 모짜렐라 치즈, 당근, 피망이나 오이, 빵가루, 달걀, 밀가루.

※당근, 피망을 얇게 채썰어 볶거나 살짝 데친 후 식힌다.

※얇게 저민 쇠고기에 모짜렐라 치즈를 놓고 야채와 함께 만다.

※2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묻혀 튀김옷을 입힌다.

※튀긴 후 과일과 곁들여 접시에 담는다.

▶치즈 카나페

준비물=크레커 또는 모닝빵, 새우나 조개살 등의 해산물, 여러 색상의 체다치즈 쩖가로로 자른 모닝빵이나 크레커에 치즈를 올린다.

※조개살, 새우 등의 해산물을 차례로 올린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굽는다.

※접시에 보기좋게 담는다.

최세정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