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흐림, 코스닥은 맑음'.
이번 주 거래소시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받는 변동성 큰 장세가 예상된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은 IT(정보기술) 주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거래소, 상승탄력 제한적일 듯
이번 주에는 4월 신규주택판매 및 5월 소비자신뢰지수(미국시각 27일), 4월 내구재 수주(28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9일), 4월 개인소득.지출 및 미시건대 소비자지수(30일) 등 미국의 실물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특별한 재료가 없는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수급상황이 좋지 못해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2일 '트리플위칭데이'(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가 다가오면서 선물시장의 투기적 매매로 인해 현물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일일 거래대금이 2조원 안팎에 머물고 있고 고객예탁금은 지난 22일 기준 9조6천286억원으로 사흘 연속 감소하며 10조원을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매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580~630선의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두고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투자자 관심 집중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매매에 좌우되고 있는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옮아가는 추세를 보여 이번 주도 게임 등의 테마주 형성이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매매 비중이 큰 개인이 4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하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매수 주체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지 단정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우증권 성낙규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매매에 휘둘리는 거래소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전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 후반에 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의 매매 패턴이 연속성을 가지는 것과 반도체.LCD 대표 업종군, 게임 관련 업종군에 매기가 이어질지가 지수상승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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