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무예의 원형과 조선시대 무과시험이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된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기술계열 김경수(38·한국캐릭터디자인협회 대구시지회장·사진) 교수팀은 26일 "우리 전통무예 원형 및 무과시험을 IT기술과 접목,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해 교육용 콘텐츠와 게임, 애니메이션으로 응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우리문화 원형 디지털콘텐츠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11개 과제중 하나로 지역 대학으로는 영진전문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영진전문대 캐릭터, 모션그래픽, 컴퓨터애니메이션 전공 교수와 직원 18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은 조선시대 무예관련 종합본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의 24반 무예를 기초로 무사 캐릭터, 무기 및 부속물 콘텐츠, 무예실연의 모션캡쳐, 편집 등을 오는 6월부터 착수, 내년 봄쯤 완성할 계획이다.
1790년(정조14년)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는 정조(正祖)가 규장각 검서관인 이덕무, 박제가 등에게 명해 편찬한 무예서로 왜란을 거치면서 조선·중국·일본의 모든 무예의 개별적인 자세와 이를 종합한 연속동작에 대한 그림을 첨부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우수한 무예들이 집대성된 것이 24반 무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한국사전공·전통무예 전문가) 등 10여명의 교수진이 함께 참여해 무예도보통지의 원문 번역 및 해석, 시나리오 창작 등을 담당한다.
이 자료에 근거해 김 교수팀은 첨단 광학식 모션캡쳐시스템으로 실제 무예 동작을 캡쳐해 3차원 데이터로 생성하고 캐릭터 개발과 편집, 조선시대 무과시험 재현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김경수(38) 교수는 "모든 무예동작을 디지털콘텐츠 소재에 맞게 세분화해 사용자가 직접 세분화해서 볼 수 있도록 제작 구성할 것"이라면서 "향후 이와 유사한 스포츠, 레저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서비스하는데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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