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초등학생들이 자매결연 대학을 체험했다.
경일대(총장 이무근)는 27일 경산시 와촌면 동강리 와촌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33명 전원을 초대해 '대학 체험의 날' 행사를 가졌다.
와촌초등학교 학생들의 대학체험 행사는 올해로 5년째. 이날 경일대 스쿨버스로 캠퍼스에 도착한 초등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의 영어회화수업, 도자기제작 체험, 도서관 등 대학시설견학에다 마임공연까지 관람하는 등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와촌초등학교는 전교생이라고 해야 고작 111명 밖에 안되는 시골의 작은 학교. 도시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대학 캠퍼스지만 이들은 소풍가는 기분으로 이날 경일대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해 이 대학 행사에 참여했던 박순연(12.와촌초고 6년) 어린이 회장은 "외국인 선생님을 처음 만나니깐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올해는 꼭 익힌 영어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별렀다.
학생들을 인솔한 와촌초교 서금자 교사는 "도시학교에 비해 시골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도 없고 따로 경비를 들여 체험행사를 할 형편이 못되는데 대학측이 매년 우리 학생들을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재일 경일대 기획처장은 "체험 학습을 중요시하는 7차 교육과정을 감안, 앞으로 지역의 타 초.중등학교에 대한 교육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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