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의 뿌리를 알려거든 영양으로 오세요'.
영양군은 그 첫 단추로 '승무'의 작가 시인 조지훈(본명 동탁·1920~1968) 선생의 고향인 일월면 주곡리에 지훈 문학관을 건립한다.
생가인 호은 종택 인근 부지 2천797㎡에 연면적 564㎡ 규모로 세워지는 지훈 문학관은 7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한옥 형태로 지어진다.
올 7월에 착공해 내년 1월말 완공 계획인 지훈 문학관에는 모두 4개의 전시실이 들어서며 지훈 선생의 성장기와 청년문학가협회시절, 청록파 시절 등의 활동을 연대순으로 정리, 육필원고 및 가계연보와 생가모형 등이 함께 전시된다.
현재 주실마을 입구에는 '빛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지훈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생가 인근에는 어렸을 때 수학했던 월록서당 등 많은 유교 문화 자원이 있다.
영양군은 전시관을 통해 '한국문화사서설' '신라가요연구논고', '한국민족운동사' 등의 저서를 전시해 한국 문화사 정립에 끼친 조지훈 선생의 업적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 영양군이 지역 출신으로 현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조지훈·오일도 선생과 소설가 이문열씨의 생가와 작품을 바탕으로 '문학을 테마'로 한 관광지 개발에 나선다.
영양군은 지훈문학관 건립을 계기로 '주실마을과 조지훈''감천마을과 오일도''두들마을과 이문열'등 문학적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조지훈 약력
△1920년 12월 3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조곡리서 출생
△39년 혜화전문학교 문과 입학·동인지 백지 발간. '고풍의상''승무' 등으로 등단
△41년 전문학교 졸업, 월정사 불교강원 외전강사
△42년 조선어학회 '큰 사전' 편찬위원
△43년 낙향, '낙화' 등 시작활동 계속
△46년 박목월·박두진과 함께 청록집 발간, 청록파로 지칭
△47년 고려대교수로 재직
△50년 6·25때 문총구국대 결성
△51년 종군문인단 부단장으로 종군, '도리원에서''다부원에서' 등 발표
△52~68년 시집 '풀잎단장''조지훈 시선', 수필집 '시와 인생' 번역서 '채근담' 등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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