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전교(典校) 체제로 법적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병철 전교대행체제의 대구향교측은 27일 전 경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인 도호경(78)씨를 새 전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성균관측 임명체제인 조기승 전교대행의 대구향교측도 29일 오전10시 대구유림회관에서 조기승 현 대행이 단독출마한 가운데 유림총회를 갖고 전교를 선출했다.
이에대해 양측은 서로 새 전교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 대행측은 27일 치러진 선거에 의해 선출된 도씨의 새 전교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도씨 측은 자신들이 정당한 체제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양측에서 각각 별도 전교선출을 위한 총회를 가짐으로써 지난 2000년8월부터 시작된 대구향교 분쟁은 3년째 계속되고 있고, 대구유림사회의 갈등은 현재 쌍방간 진행중인 법적 다툼이 해결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대구지방법원측은 양측이 제기한 2건의 소송에 대해 최근 결심을 마치고 조만간 법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여 대구향교 분쟁은 새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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