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아카데미 예술전용관 지정

포항 아카데미극장(대표 김원종)이 예술전용관으로 탈바꿈했다.

아카데미극장은 지난달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예술영화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예술영화관으로 선정된 상영관은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 3 이상을 예술영화로 상영해야 하며, 예술영화 상영일에 대해 12.5%의 좌석점유율을 보장하는 금액을 운영 보조금으로 지급 받는다.

598석으로 전형적인 단관 형태의 아카데미극장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예술전용관으로 전환한 케이스. 8개관의 메가박스 메가라인(포항 육거리 인근)이 이달 중 개관하며, 내년 4월에는 포항 MBC의 자회사인 엠비시네(MBCINE)가 문을 열 예정으로 있어 기존 단관 영화관의 위기의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김현수씨는 "지방 영화관 중 예술영화관으로 전환 의사를 밝히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포항 아카데미의 경우 수작영화에 목마른 지방 관객들의 요구가 있어 지정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극장은 아직 예술영화 상영과 영화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메이저 배급사의 영화 중 수작 등을 골라 지속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김원종 대표는 "다양한 수작영화로 포항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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