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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홍 전 청구회장 거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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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5년형을 마치고 출소하는 전 청구그룹 회장 장수홍(61)씨의 향후 거취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청구의 전 임원 등 지인들은 "장씨는 출소 후 서울의 집에 머물면서 사실상 연고가 없어져버린 대구를 당분간은 찾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씨의 출소소식(본지 4일자 보도)이 전해지자 장씨와 청구간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1998년 8월 청구가 대구지법으로부터 법정관리인가를 받는 순간부터 장씨-청구의 인연은 사실상 끝이 난 셈이다.

법정관리인가 결정에서 우선요건으로 장씨가 청구에서 손을 완전히 떼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씨 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청구관련 주식은 모두 소각처리 됐고, (주)청구가 보유해 왔던 대구방송(TBC) 주식(30%)도 그 후 다른 기업으로 넘어갔다.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장씨와 청구의 관계는 이제 '남남'이다.

그러나 검찰이 올 초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청구, 우방, 갑을 등 대구지역 3개 공적자금 투입기업의 전 경영주에 대해 비리수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어서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청구의 전 임원은 "청구가 부도난 뒤 회장 개인과 회사 전반에 대해 검찰이 6개월 간 강도 높은 수사를 폈기에 더 이상 위법사항이 나올 게 없다"면서 "경제사범의 경우 대부분 형벌을 받지 않는 사회통념을 깨고 5년간이나 복역한 사람을 또 처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 일부에선 "장씨가 사업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던 만큼 재기의 몸부림을 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하고 있지만 대구교도소 수감시절 면회간 청구의 전 임원 등 지인들에게 장씨가 "사업도 좋지만 개인의 행복추구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여러 번 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사업에는 다시 손을 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주위에서는 자신이 경영하던 기업이 여러 협력업체들과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아직도 수천억원의 부채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을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청구는 1996년 당시 매출기준으로 전국 재계 랭킹 37위의 국내 중견그룹으로 청구주택.청구산업개발.청구조경.청구공영.청구애드컴.대구복합화물터미널.대구방송.블루힐백화점 등 15개 계열사와 문화재단.씨름단 등을 거느린 지역 최대 기업이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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