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사진〉은 8일 "당 대표가 되면 올해말까지 당의 모습을 확 바꿔 놓겠다면서 젊은 힘으로 제2의 창당을 이뤄 17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패배의 얼굴과 그 찌꺼기를 하루 빨리 씻어 내야 한다"며 "연말까지 당 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가칭 제2창당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당을 정책정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노쇠한 수구정당, 지역정당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시키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를 위해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연령 조정 △공평하고 합리적인 공천제도 확립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투명화 △선거공영제 전면확대 실시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가 되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서청원 전 대표를 겨냥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최근 일고 있는 당대표 경선주자간 연대설과 관련해 "연대에 관심이 없다"면서 "저의 이념과 생각에 찬성하는 후보가 사퇴하면서 강재섭의 취지가 좋으니까 돕겠다면 고마운 일이나 나는 앞만 보고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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