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발견한 분에게 놀라게 해 죄송합니다.
저는 혈혈단신 혼자 살다가 옳지는 않지만 이길을 선택했습니다.
연고자가 없으니 연고자를 찾겠다 하지 마시고 저를 어디든 묻어주세요. 영혼이 있다면 고마우신 은혜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이 유서는 9일 오후 7시50분쯤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 호걸산 밑 농로길 옆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길가던 배모(18)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50대 초반의 남자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내용.
그러나 경찰은 174㎝ 크기의 키에 상의는 연한 베이지색 반팔 티셔츠, 하의는 회색 면바지를 입은 이 남자의 신원을 찾기 위해 지문감식을 하는 등 동분서주.
봉화·권동순 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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