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대형 백화점과 소매점(할인매장) 및 보험사 등 중대규모 사옥을 보유한 업체들이 청소·경비·주차관리 등 용역업무의 대부분을 서울 등 외지업체에 발주하자 지역내 관련 업계가 해당업체 상품에 대한 불매·해약운동에 나설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오후 포항상의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합·협회장 간담회'에 참석한 용역협의회 김익진 회장 등 일부 단체 임원들은 "지역내 용역관련 업무의 매출규모가 300억원대로 추정되지만 자체 사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본사의 결정을 이유로 외지업체를 선정하는 바람에 지역업체들이 연쇄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이들 대기업들은 영업실적 전액은 외지본사로 올려 보내고 용역발주와 각종 소모품 구입 등은 본사단위로 하면서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백화점과 할인매장 및 보험사 등에 대한 경고차원에서 시민단체 등과 함께 불매운동 및 보험가입 중단·해약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역 중소 용역업계 등의 방침에 대해 포항시와 상의 등도 공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해당 대기업에 지역업체 이용을 당부키로 하는 등 적극지원 의사를 밝혀 지역여론을 등에 업은 영세업체들과 외지 대기업간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무형 포항상의 회장은 "대기업들이 중소업체들의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허약한 자본구조 등 약점을 노려 출혈수주를 유발하거나 본사 방침을 핑계로 외지업체를 끌어들이는 것은 분명한 횡포"라며 "지역상권 수호를 위해 여론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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