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초대 관장에 대한 물밑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달 22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중 개정조례 등이 통과됐고, 경과기간을 거쳐 10일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는 관장 인선에 따른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12, 13일 중 관장 공개모집 공고와 함께 20일동안의 공고기간과 선발준비위원회와 인사위원회 통과 절차가 마무리되면 7월 중순쯤 관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문화계에서는 관장 선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공통적인 의견은 대구문화계의 상징적인 조직인 만큼 행정력과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실력을 겸비한 인사가 등용돼야한다는 것이지만 문제는 인물난. 특히 대구의 경우, 깎아내리기 풍토가 만연돼 있는 만큼 누가 선임되더라도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공개모집 공고도 나기전에 벌써부터 몇몇 예상되는 인사에 대해 각종 흑색선전이 떠돌고 있다"며 "이는 관장선임의 어려움과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의 대안으로 외부 유명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초대 관장의 경우, 명예의 문제가 아니라 산적된 엄청난 현안들로 인해 행정력도 겸비돼야 한다는데 있다.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8월7일 개관기념공연에 이어 U대회 기념행사가 8월내내 열릴 뿐 아니라 10월 한 달 동안에는 오페라 축제가 예정돼 있고, 오페라 관현악단이나 합창단, 무용단 조직과 내년도 국제 오페라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이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대구시 김상훈 문화예술과장은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일정이 늦어진데다 인물난으로 선임이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관현악단 등의 조직과 예산확보문제는 나름대로 계획이 서있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관장과 함께 공연기획, 무대감독, 무대조명, 무대음향 등 전문직 5명에 대한 공모도 실시한다.
오페라하우스는 행정자치부로부터 38명을 승인받았으나 대구시의회에서 인원을 축소, 2과 5담당 32명으로 최종 결정됐으며 공연기획은 당초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공모한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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