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11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에 즈음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 희생자를 추모하고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촛불시위(13일)의 평화적 진행을 당부했다.
고 총리는 '신효순·심미선양 1주기 추모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에서 "정부를 대표해 깊은 추모를 드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도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두 여중생의 추모 1주기 행사가 평화적이고 질서를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모습으로 경건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치러지는 추모행사만이 두 여중생의 불행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된 추모행사가 진행 과정에서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와 우리의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국내의 경제사회면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초래했던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고 총리는 특히 "한미 동맹관계는 우리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며 국익을 지키는 근간"이라며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중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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