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저기 110만원, 더 없습니까?"
'제1회 고미술품 경매'가 열린 12일 오후 5시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호미술경매(대표 박순호)에는 100명의 상인과 고객들이 몰렸다.
고미술품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경매가 이뤄진 탓인지 참여 열기가 높았고, 적잖은 고미술품이 팔려나갔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구.경북고미술협회 주최로 주말마다 경매가 열렸지만, IMF이후에는 매매 위축으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이날 경매에는 일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도자기 50여점, 서화 40점, 목기 20여점 등 다양한 고미술품이 나왔다.
눈에 띌만한 고미술품은 없었고, 100만~300만원짜리가 다수였다.
주최측은 경매물품 120점중 80점 정도가 낙찰됐다고 밝혔지만, 경매품 원주인이 경매에 다수 참가해 실제 낙찰율은 그보다 훨씬 낮았다는 평가다.
박순호 대표는 "대구에 고미술품 경매회사를 처음 설립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첫 경매는 어느정도 성공적"이라면서 "오는 9월쯤 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중저가 고미술품을 확보해 제2회 경매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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