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노사 임금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올들어 타결된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이 총액 기준 10.19%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민주노총이 내놓은 '2003년 임단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임단협이 진행 중인 282개 사업장 가운데 교섭이 타결된 60개 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 기준 11.1%, 총액 기준 10.19%에 달했다.
이같은 인상률은 노동부가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4천99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협약임금 인상률 총액 기준 6.7%보다 3.5% 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올 상반기 임단협에서 노조가 요구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 13.77%, 총액임금 12.24%였으나 5월말 현재 타결된 임금 인상률은 이 보다 각각 2.67% 포인트와 2.05% 포인트 낮았다.
업종별 교섭 현황을 보면 제조업은 교섭 가능 170개 사업장의 64.1%인 109곳이 교섭에 들어갔고, 비제조업은 404개 중 42.8%인 173개 사업장이 교섭 중이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은 제조업이 기본급 기준 7.8%이고, 비제조업이 기본급 기준 12.75%, 총액임금기준 10.19%로 집계됐다.
민주노총은 "현대자동차 등 아직 임단협에 들어가지 못한 대형 사업장의 교섭결과에 따라 인상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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