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가 밝힌 고위직 공무원의 출신지역 및 출신고교 분석결과 김대중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에서도 호남출신인사의 고위직 점유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무직의 경우 김대중 정부 말기에 40.8%에까지 이르렀던 호남출신이 참여정부조각때는 27.9%로 크게 떨어졌지만 인구모집단비율에 근접해졌다.
정무직의 경우 영남출신이 34.6%로 김대중 정부 말기의 24.3%에서 큰 폭으로 늘어 영호남간 불균형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정부들어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 등 이른바 '요직'(선호직위)에 영남권 출신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특히 과장급 이상 요직은 영남출신이 34.2%로 가장 많았고 이는 김대중 정부 당시인 지난 2001년 12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3.6% 포인트가 늘어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출신이라는 점이 고위직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영남출신이 약진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김대중 정부 당시 29.0%를 차지했던 호남출신은 현 정부들어 25.1%로 3.9% 포인트 감소했으며 충청출신 역시 16.4%에서 14.6%로 줄었다.
직업공무원(1~3급)을 출신고교별로 분석할 경우 특정학교 편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 10개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35.6%(2001년 11월)에서 32.9%로 다소 완화됐다.
경기고출신은 7.1%로 김대중정부에 이어 참여정부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그 비율은 0.5% 낮아졌다.
광주일고 출신은 4.1%로 김대중정부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김대중 정부때 2위를 차지했던 경북고출신이 4.5%에서 3.8%로 떨어지는 바람에 2위로 약진했다.
부산지역의 명문인 부산고와 경남고는 2.2%와 1.9%로 국민의 정부에 이어 각각 9, 10위자리를 지켰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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