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N고등판무관 "탈북자 돕기에 최선"

일본을 방문중인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20일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징조가 있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대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

북한은 빈곤의 측면에서 뿐 아니라 인권 침해에 있어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

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어려운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키길 바란다"며 이

문제의 해결은 "UNHCR이 직면한 하나의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UNHCR이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최근의

요구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힘을 규합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북한을

돕기 위해 비정부기구(NGO)들과 협력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전 네덜란드 총리인 루버스는 함께 보조를 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NG

O를 초청했다며 "국경지역 등에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이징 당국은 탈북자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탈북자 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성명에서 중국은 불법

이민에 반대하며 국제 및 국내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탈북자 문제를 다룰 것이

라고 밝힌 바 있다.

루버스는 이에 대해 류 대변인이 국제법을 언급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당사자인

지난 51년의 난민협약을 중국이 포기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중국이 처음으로 "인

도주의 정신"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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