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교육 부추기는 수능시험

고교 2학년부터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얼마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 교육부에서는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수리와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가 높아진다면 근근이 버티며 혼자 공부하는 학생과 고액과외로 오랜 시간 사교육을 받은 학생과는 천지차이가 날 것이다.

또 수험생이 일부영역을 선택해서 시험을 칠 수 있다고 하나 학교마다 그 많은 과목을 다 가르칠 수도 없고 선생님 수도 모자랄 것이다.

그러면 배우지도 않은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려면 학원에 가서 수강을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으로,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이다.

그리고 7차교육과정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교육과정이라는데, 실제로는 모든 것을 잘해야만 하는 전천후학생이 되주길 바라는교육인 것 같다.

윤혜경(대구시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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