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최근 영덕.울진에서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산업자원부가 포항시에 포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장소제공을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혀 역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1일 포항시에 공문을 보내 울진, 영덕, 경주 등 경북동해권의 중간에 위치한 포항시에서 26, 27일 양일 중 핵폐기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장소제공을 요청했다.
이에 포항시는 24일 시의회 의원전체 간담회에 이 사실을 보고했으나 시의회는 의원 만장일치로 장소제공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공원식 시의회 의장은 "울진.영덕에서 무산된 주민설명회를 포항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정서상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핵폐기장 설명회인 만큼 집행부가 가볍게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황성길 포항부시장도 "산자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날짜를 따를 수는 없으며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수 울진군수와 김우연 영덕군수는 25일 낮 12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질 예정인 산업자원부의 '울진 등 4개 후보지 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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