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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도로 확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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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추풍령간 국도 4호선 확장공사를 하면서 도로를 현재보다 2m 정도 높게 시공, 도로의 물막이 역할로 장마철 마을 침수는 물론 진출입 불편으로 교통사고 다발 등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도로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천시 대항면 대룡리 주민 150여명은 23일 김천경찰서에 이와 관련한 집회 신고서를 내고 다음주 쯤 마을 앞 공사 현장에서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주민 집회를 갖기로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앞을 지나는 국도 4호선 확장공사 구간 300여m가 기존 도로보다 2m 정도 높게 시공돼 큰 비가 올 경우 도로가 물막이 역할을 해 마을 침수는 물론 통행 차량이 잘 안보여 진출입시 교통사고 등이 크게 우려된다는 것.

주민들은 따라서 도로를 1m 이하로 낮춰줄 것과 마을에서 나오는 물이 빠져 나갈 수 있는 배수관 설치 등을 요구했다.

김동일 대룡1리 이장은 "지난해 태풍때 마을 위쪽의 정골 저수지가 범람 위기에 직면, 주민들이 초등학교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는데, 마을 아래쪽에 높은 도로가 들어서면 저수지 범람시 마을이 완전 침수될 것"이라며 도로 높이를 낮춰줄 것 등을 강력 요청했다.

한편 도로공사 시행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같은 민원에 대해 배수계획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도로 높이를 낮추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가 주민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보이자 이를 다시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국토관리청 한 관계자는 "도로가 높아진건 마을앞 소하천에 세워진 소교량 용복교의 높이를 높이는 바람에 일대 도로가 함께 높아진 것"이라며 "침수 등을 충분히 고려해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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