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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파격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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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간부 승진 탈락

일부 "화합 도움 안된다"

경주시가 3일자 간부급 인사에서 종전 연공서열 위주의 관행을 깨고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를 단행하자 직원들이 의외라는 표정들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김백기 기획문화국장, 손낙조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 등 지방서기관 2명과 한수길 총무과장을 비롯 지방행정사무관 4명, 지방토목사무관 1명, 지방기계사무관 1명이 공로연수에 들면서 12명이 승진되고 23명이 전보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하마평이 나돌았던 상당수 고참 간부들이 승진에서 탈락하고 서열에서 한참 아래인 일부 인사가 승진과 동시 요직에 발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행정지원국 경우 정년을 1년 앞둔 국장이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으로 좌천되고 시장을 직접 보필해온 총무과 고참 주무담당이 사무관 승진에서 탈락, 초상집 분위기인 반면 기획문화국은 기획공보과장이 행정지원국장에, 기획담당이 기획공보과장에, 공보담당이 양북면장에 각각 발탁되는 경사를 가져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청 한 간부는 "경쟁시대에 능력과 소신있는 공무원을 발탁한 인사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묵묵히 일해온 실력있는 고참 선배를 뛰어넘는 파행인사는 직원 화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충고 했다.

경주시 인사위원장 황진홍 부시장은 "단체장이 표를 먹고 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번 인사가 파격적인 것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인센티브가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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