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데이트-예성회 회장 김성훈씨

김성훈(63) 예성회 회장은 지역가요계 원로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능인고와 청구대를 졸업했으며 학생시절 통기타를 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대구지역 가수등록 순서가 5번인 그는 가수가 귀하던 60~70년대 대구KBS 전속가수로 활동한 뒤 고향을 지키며 묵묵이 활동 해온데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다.

후배들에게 항상 가수가 되기 전에 사람부터 되어라는 말을 당부하는 그는 예성회 발족 당시 부터 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후배가수들을 인솔하면서 노래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향토 대중문화예술 발전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구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후배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때도 목소리에 항상 반가움과 따뜻한 인정이 담겨 있어 어려움과 고민이 있는 후배들에게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배로 통한다.

그는 과거에는 가요계 선후배들간에 끈끈한 유대와 상하간의 위계질서가 있었으나 가수 숫자가 불어난 지금은 그런 전통들이 너무 한꺼번에 무너진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김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수성1가 가요음악학원이 예성회 사무실. 그는 힘닿는대로 예성회의 활성화와 대구연예협회 가수분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 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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