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에 반딧불이가 다시 대거 출현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기뻐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때 영양군내 절경지로 꼽히는 수비면 수하계곡, 석보면 삼의계곡 등은 하천의 큰 바위들이 사라질 정도로 훼손이 심해 반딧불이의 먹잇감인 다슬기가 사라져 반딧불이의 개채수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4일 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와 본신리 발리리와 일월면 용화리 등에는 밤이면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가로질러 날아 다녔는데 주민들은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빠른 7월 들면서 최근 3~4일 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
변수만(52)씨는"지난해의 엄청난 수해와 올들어 계속된 복구공사로 흙탕물이 흘러 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가 몇년동안은 사라지고 반딧불이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딧불이 출현 소식에 영양읍내 주민들은 요즘 밤이면 삼삼오오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공원 등지로 몰려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반딧불이의 불꽃 쇼를 구경하는가 하면 외지 차량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금규환 수비면장은"영양지역은 대내.외적으로 청정지역임을 내세워 농산물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온 만큼, 반딧불이의 존재가치는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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