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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교육섹션(교실 밖 교실)-차근차근 경제교육, 돈의 가치를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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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앞에서는 물도 못 마신다'는 옛말처럼 어린이들은 어른, 특히 부모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고 강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

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얼마나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하고 존중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성장 후 돈 관리도 크게 달라진다.

어린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미국의 테리 새비지(Terry Savage)가 언급한 몇 가지 법칙이 음미할 만하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존중하고, 돈의 귀중함을 가르쳐라.

10원짜리를 알뜰하게 모아서 간단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은행에 가져가 지폐로 환전하는 부모의 모습은 자녀들에게 더 적은 규모의 돈이라도 귀하게 여기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심어준다.

물건을 산 뒤 받은 잔돈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 역시 어린이들에게 돈의 귀중함을 보여주는 좋은 산 교육이다.

▲지출보다 더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라.

은행은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곳이다.

은행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저축을 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 설명해줘야 한다.

또한 저축은 어린이들의 돈을 은행이 잠시 빌려 사용하고 그 대가로 이자라는 돈을 더 제공한다는 개념, 이자의 복리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한다면 아무렇게나 돈을 쓰는 것보다 한층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아예 정확히 10만원을 은행 계좌에 입금시킨 뒤 발생되는 이자가 어떻게 추가되는지 은행에 가서 함께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입과 일 그리고 세금의 상관관계를 이해시켜라.

자녀에게 가정에서 이뤄지는 수입과 지출의 모든 내용을 알려줄 필요는 없지만, 어머니가 가계부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어느 정도의 소득이 발생하는지는 가르치는 일은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또 정부가 각 가정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30% 정도를 세금으로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것이 좋다.

▲경제에 친숙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시켜라.

어린이들과 경제신문을 같이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부모가 같이 탐구하는 일,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경제가 어른들만의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가르쳐야 한다.

성태문(대구은행 연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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