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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홍 체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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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보름 째를 맞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홍사덕 총무 체제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최 대표는 10일 당 운영위원회에서 제왕적 대표라는 비판을 받았고, 홍 총무는 새 특검법 단독 수정과 관련해 '사쿠라'라는 인신모독성 비판과 함께 퇴진 요구를 받았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새로 정립한 분권형 지도체제가 출범 후 첫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회의 운영방식 및 발언 등과 관련해 공격을 받았다.

아울러 강금실 법무장관을 두둔하고 노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김용수 고양시 덕양을 지구당위원장은 회의 전 안건 통보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아 "요즘 최 대표의 언행은 제왕적 총재 시절의 언행같다"고 쏘아붙였다.

대북송금 새 특검법을 단독 수정한 홍 총무도 집중타를 맞았다.

새 특검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날 의원총회는 홍 총무의 '성토장'이나 마찬가지였다.

당 대북송금특위 위원장을 사퇴한 이해구 의원은 "아직 밝혀지지도 않은 대북송금 비리의혹을 그냥 덮자는 말이냐"며 "홍 총무는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홍 총무는 "질책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

반성한다"면서도 "원안대로 특검이 실현된다면 백번이라도 옳지만 현 상황에서 쉽지 않은 점이 있다"면서 자신의 결정이 불가피했음을 주장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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