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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직원 수십억 유용,대량인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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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인들을 주 회원으로 한 김천시 황금동 새마을금고의 직원 5명이 고객명의를 도용,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유용했다가 연합회의 감사가 시작되자 잠적, 회원들의 예금 대량인출 사태가 빚어지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경북도지부(이하 도지부)는 지난 12일부터 김천의 황금동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금고 직원들이 도장을 위조, 고객명의로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 15일 안모(36) 전무 등 직원 5명을 경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도지부는 15일 현재까지 밝혀진 횡령액은 16억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검사가 완전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횡령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횡령액이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정확한 횡령 규모 및 방법, 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잠적한 금고 직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15일 오전부터 황금동 새마을금고에는 회원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 예금을 대량인출해 업무가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60대 한 남자 회원은 "금고가 부도났다는 소문을 듣고 이날 오전 11시쯤 돈을 찾기위해 금고를 찾았는데 780번 대기표를 받고 오후 3시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도지부 한 관계자는 "단순 금융사고인데 부도로 잘못 소문나 대량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금융사고에 대비한 예금자보호 준비금이 충분해 회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시 황금시장에 위치한 회원 3천여명의 황금동 새마을금고는 자산 260억원에 예수금 240억원이며 대출금이 150억원 규모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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