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CCP과정 도입

영진전문대학과 모바일 솔루션 벤처기업이 첫 도입한 '주문식 위탁 채용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새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디토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프로그래머 신규 채용 방법으로 직접 채용 대신 영진전문대학에서 후보 인력을 선교육한 뒤 최종 선발하는 '주문식 채용 프로그램'을 요청했다.

조병호 디토소프트 이사는 '그동안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선발하려고 노력했지만 지원자들의 검증되지 않는 능력 때문에 실제 인력채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5개월간 진행되고 있는 영진전문대학의 'C+/+모바일실무프로젝트(CPP)' 과정은 대성공이었다.

교육과정 수료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디토소프트는 수강생 12명 전원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하고, 남은 교육기간 중에도 임금을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우수한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1기 과정 지원자 32명 중 필기시험(C언어, 논리력, 영어독해)과 면접을 거쳐 교육과정 입소가 확정된 사람은 20명(대졸자 18명, 전문대졸 2명)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서도 최종 수료생은 12명뿐이다.

교육과정 탈락생이 10대 1이 넘는 타 기업 프로그래머 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할 정도. 그만큼 영진전문대 CCP과정은 실무중심의 고급 프로그래머 과정인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자 디토소프트는 또다시 CCP 2기과정(9월1일~12월31일) 30명 추가선발을 요청했고, (주)모빌랩과 (주)네트큐 등 다른 모바일 개발업체들도 3기과정(10월1일~내년 1월31일) 25명을 잇따라 주문했다.

영진전문대의 CCP 과정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정부지원도 대폭 강화돼 2기와 3기 교육생들은 100% 무료로 영진산업인력개발원에서 합숙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기생의 경우 300만원의 교육비 중 본인이 50%를 부담했고, 나머지는 ECRC(전자상거래지원센터) 지원비로 충당됐다.

지원서 제출기간 △CCP 2기:8월15일까지 △CCP 3기:9월 19일까지. http://www.yjc.ac.kr.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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