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건강이 우선이냐, 지역경제가 우선이냐'.
포항시가 해수욕장 개장을 한 지 열흘이 되도록 일부 해수욕장의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달 2일 그동안 해수욕 부적합 논란이 있는 도구.송도.북부 등 3개 해수욕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에 각각 의뢰, 그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수질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결과 공개는 해수욕장 상가들이 싫어하는가 하면 관광객 유치 등의 예민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분석과 박재원연구원은 "접수한 이틀뒤인 4일 포항시에 결과를 통보했다"며 "하지만 결과 공개 여부는 해당자치단체의 권한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측도 "본소에 의뢰 수질검사를 한 뒤 그 결과를 포항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수질검사를 의뢰한 3개 해수욕장의 경우 포항시와 포스코 등 공단 인근 해수욕장으로 수년전부터 해수욕 접합.부적합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3개 해수욕장은 지난해 수질검사에서는 모두 해수욕이 가능한 수질 2등급이었으나 지난 98,99년에는 일부 해수욕장이 해수욕이 불가능한 수질 3등급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0, 2001년은 경북도환경보건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나 사정상 결과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편 환경단체 등 상당수 시민들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로 좋지만 사실대로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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