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노사화합' 선언은 국내 금융권에서 최초라는 의의와 함께 '선(先)파업, 후(後)타협'이라는 노동현장 관행의 배제차원을 넘는 '다함께 가기'의 의미도 있다.
사용자와 뜻을 같이 하면 가끔 배척당하는 풍토 등을 감안할때 노동조합의 결정이 더욱 주목을 받는 요인이다.
노사관계는 신뢰가 바탕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신뢰는 평소의 주고 받은 대화가 토대일 것은 분명하다.
이런 점 등을 살려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지금 진행중인 쟁의, 쟁의행위 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이 신뢰가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사용자측의 더 넓은 포용과 종업원들의 욕구를 요구이전에 찾아서 해결하는 좋은 근로 환경조성을 권한다.
물론 노조원들의 의지도 보태져야 한다.
우리의 노사관계는 강성(强性)이 곧잘 설득력 있는 것처럼 보이고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더러 있는게 사실이다.
타협후에도 돌발요인으로 이전의 노사합의가 깨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의 실정에 맞는 노사모델 구축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는 국민소득 1만달러 이후의 경제성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87년 이후 경제를 교훈삼고 앞으로의 장애를 차단해 선진국 진입이 절대 희구(希求)사항이다.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우리의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다.
노사합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선진국 진입은 어렵다.
아일랜드 등의 경우를 봐도 그렇고 일본의 실정도 분석의 대상이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은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핵심인데도 이를 외면하는 기업이 노사합의의 걸림돌이다.
노조도 인식의 변화와 국제수준에 맞춰야 한다.
비정규직의 노조결성도 지나친 노조원들의 제몫 챙기기가 한 원인이다.
노조 조직률이 12%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행적도 살펴야 한다.
일터존재가 노조존재보다 우위에 서는 것은 보편적 사실이다.
노사가 함께 발전은 서로의 배려에서 출발한다.
대구은행 노사화합 선언에 수긍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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