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때 지역을 찾는 외국 선수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대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3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에서 U대회 시민 서포터스 연합회장으로 선임된 여원기(58)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250만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느때보다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여 회장은 U대회 기간동안 1만 시민 서포터스와 함께 호흡하며 경기장 응원, 선수단 환영, 관광지 여행 안내, 환송식까지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연합 회장으로서 서포터스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시와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제3대 시의원을 지낸 여 회장은 그가 사는 북구 복현2동이 에스토니아 서포터스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포터스에 가입했다는 것. 지역에서 열리는 큰 국제행사를 맞아 젊은이 못지않게 외국인들에게 봉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마음 씀씀이가 시내 8개 구.군 서포터스 대표들에게 전해졌고, 이날 시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씨가 자연스레 연합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1만 시민 서포터스는 승패를 떠나 모든 경기에서 땀흘리는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으로 큰 힘을 불어넣겠다"며 "이는 곧 더 한층 성숙된 대구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 회장은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시민들은 지난해 보여줬던 월드컵의 열정을 다시한번 발휘해 시민 스스로가 대구를 세계속의 으뜸도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서포터스는?=대구 U대회 서포터스는 참가국별 1서포터스 구성을 원칙으로 171개국 102개 서포터스, 2만4천794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포터스는 각 주민자치센터가 중심이 되고 인근지역 초.중.고교, 시민.종교단체 등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활동한다.
이들은 선수단 입.출국 환영.환송행사에서부터 경기장 응원, 통역, 관광안내, 자매결연, 기념품 지급 등의 일을 맡는다.
오는 30일 합동 발대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될 102개 서포터스들은 현재 회원들간 얼굴알기 운동, 서포터스를 맡은 국가에 대한 나라알기운동과 함께 응원도구와 국기제작 등에 들어가 차질없는 서포터스 활동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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