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내 낙동강변에는 4개면 지역에 수문이 모두 45개소에 달하고 있으나 수문이 제때 작동하지 않아 잘 닫히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고령군은 8개 읍.면 중 4개면이 낙동강을 접하고 있어 우수기 농토와 가옥 침수가 심하자 지난 1970년도부터 수문을 설치하기 시작해 고령군이 관리하는 수문이 26개소, 농업기반공사가 관리하는 수문이 19개소로 모두 45개소에 달한다.
그러나 수문을 믿고 있던 농민들이 수문이 닫히지 않아 큰 피해를 입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수문에 대한 특별한 보완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문사고는 지난 84년 우수기때 개진면 부리 수문에 낙동강물이 유입되자 이물질이 끼이면서 닫히지 않아 수십㏊의 농토가 침수돼 농민들이 집단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해에도 개진면 개포리 수문이 닫히지 않아 기업체 3개소와 농토 수십㏊가 물에 잠겨 1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전동식으로 고친 후에도 또다시 고장으로 침수피해를 겪었다.
이러한 수문작동의 고장원인은 수문을 닫을 당시 막대기나 이물질 등이 문 틈에 끼어 일어나는 경우를 비롯해 전동장치의 오작동 등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고령군 건설도시과 방재담당 하종태씨는 "수문 점검을 자주 하고 있지만 어떤 고장이 날지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환경보호과 환경관리담당 조관훈씨는 "개소당 1억원에 불과한 수문설치 예산을 대폭 증액해 이물질의 유입방지와 고장에 대비한 이중설치, 수문 개폐방식의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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