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2배로 즐기기-(2)축구

대구 U대회 축구장에서는 동북아 3개국 한국.중국.일본의 대결이 볼만하다

여기에 북한(여자축구)까지 가세, 더욱 재미있는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된 스포츠 가운데 하나가 축구지만 U대회에는 참가 팀이 그렇게 많지 않다.

대륙별 예선을 거치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열기가 뜨겁지도 않다.

이 때문에 한국은 역대 U대회(남자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1987년 14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오른 후 91년 대회에서는 당당히 정상에 섰다.

93년부터 97년까지 17~19회 대회에서는 내리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1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여자부도 처음으로 출전한 베이징대회에서 기분좋게 3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지난 대회 1, 2위팀 일본과 우크라이나이 등 16개 팀이 참가한다.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거친 후 각 조 1, 2위팀이 토너먼트로 8강전을 벌인다.

A조의 한국은 유럽의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태국과 같은 조에 포함돼 당장 예선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B조에서는 일본.체코.남아공.나이지리아가, C조에서는 우크라이나.영국.멕시코.모로코가, D조에서는 중국.우루과이.이란.캐나다가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전까지 전력이 드러나지 않는 U대회 특성상 점치기가 사실상 어렵지만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이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자부에는 12개 팀이 참가, 예선(4개 조) 후 8강 토너먼트를 갖는다.

A조의 한국은 캐나다, 아일랜드와 예선에서 만나고 북한은 B조에서 프랑스, 독일과 맞붙는다.

C조에는 중국과 남아공, 대만이 D조에는 일본과 멕시코, 뉴질랜드가 포함돼 있다.

여자부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 출전국의 국가대표선수들이 대거 빠진 관계로 우승 후보를 예상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 대회에서 1, 2위를 한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8월 20일 예선을 시작으로 짝수일인 22일, 24일, 26일, 28일, 30일에 진행된다.

대구시민운동장과 수성구민운동장, 강변축구장 1.3구장, 구미시민운동장, 김천종합운동장 등 6군데가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매곡.북부.강변 2.4구장.고산.호림공원 축구장과 김천 보조경기장 등이 연습장으로 활용된다.

주경기장인 대구시민운동장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남자부 예선 첫경기와 남녀부 결승이 펼쳐진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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