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주민들의 문맹퇴치를 위한 한글교실이 열려 한글을 익히려는 중년층의 강한 배움의 열의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한다.
경주시 외동농협은 한글을 모르는 조합원을 위해 최근 한글교실을 개강,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동농협에 따르면 여성조합원 670명(전체조합원 2천900명)중 절반가량이 문맹자로 확인되면서 지난 8일 한글교실을 개강, 오는 9월30일까지 3개월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열리는 이 한글교실은 외동 농협 박해주 상무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글교실 신청마감 결과 300여명이 신청, 한글을 배우겠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높고 향학에 불타고 있지만 장소관계상 선착순 45명에 대해 1차 강의를 열고 있다.
한글을 익히지 못한 여성들은 대부분 50∼60세 미만의 연령층으로 8·15 해방 등 격동기에 태어나 6·25 전란을 겪으면서 취학기회를 놓친 가난한 농촌지역 여성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한글교실은 기본교육을 비롯한 낱말 익히기, 일기연습, 가족·친구에게 편지쓰기, 졸업여행, 외부강사초빙 특강, 조합장 특강, 소감 발표 등 다양하게 짜여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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