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맞은 쾌청한 주말, 경북 곳곳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27일 낮 최고기온이 평년 최고기온 32℃보다 크게 낮은 23~27℃에 불과해 주말 피서객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피서는 이번 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포항지역의 경우 이날 최고기온이 25℃ 안팎의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칠포.월포.구룡포 등 해수욕장과 죽장계곡 등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경주~포항~영덕~울진간 7번국도와 해안 지방도로 등은 평소보다 교통량이 2배 이상 증가해 일부 구간에선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안동지역 곳곳의 관광지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았으며, 안동댐 시민공원과 낙동강 둔치 등에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하회마을에는 5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모처럼 활기를 띠었고, 주말 저녁 하회마을 입구 장승공원에서는 장승장이 김종흥씨가 이 곳에 터를 잡은지 15년되는 날을 기념해' 우리의 소리'를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안동댐과 댐내 시민공원, 낙동강 둔치 체육공원 등 지역 명소에는 주말 오후부터 화창한 날씨를 보이자 가족들과 각종 운동 동호회원들이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휴일 오후 수은주가 28℃까지 올라가며 길안천과 계곡 등지에는 따가운 햇볕을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한편 경주에선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6주째 실시하는 '남산유적답사'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냉골~선방골까지 서남산코스에서 실시됐으며, 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오후 1시 울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엑스포입장권타기 경품행사와 기념품 배포 등 막바지 홍보를 펼쳤다.
임성남.엄재진.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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