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증시전망>

주초엔 혼조세가 이어지다 주후반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주 초반에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지만 후반에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며 경기의 개선흐름이 확인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거래소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 등의 변수들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에서 펀터멘털을 확인하는 경제지표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들을 통해 경기의 개선 조짐이 확인되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9일에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31일에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고용비용지수.시카고 제조업지수 등이, 내달 1일에는 실업률.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개인소득.소비자지출 등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흐름을 보이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상승 모멘텀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은 여전히 큰 편"이라며 "지수는 680∼720선에서 등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 보유비중이 높은 경우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현금 보유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실적 호전주 등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코스닥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낙폭이 컸던 인터넷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시가총액 상위의 통신주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경우 소폭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닥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49선 부근을 지지선으로 48~51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지표 개선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추가하락시 가격메리트 등을 감안할 때 지수급락 또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서정광 LG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이 7월 중순 이후 상대적 하락률이 거래소보다 커 실적호전주 중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선별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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