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내 수해복구 도로공사 현장의 임시 도로가 잦은 비로 심하게 패여 통행에 불편이 큰 것은 물론 일부도로는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실공사 시비를 낳는 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도로 복구공사는 국도는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지방도는 경북도, 시.군도는 김천시가 각각 나눠 발주해 서로간에 책임 전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4일 밤 11시20분쯤 김천시 증산면 류성리 앞 30호 국도에서 도로가에 정차하려던 50t 크레인이 수로 주물뚜껑이 깨지면서 우측 바퀴가 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우상근(36.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씨는 "수해 현장 투입일정이 꽉 잡혀 있는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손실이 엄청 크다"고 말하고 "크레인 차량의 한쪽 바퀴 무게는 5t 정도에 불과한데 매몰하중 20t으로 설계된 주물 뚜껑이 깨진 것은 부실공사 때문"이라며 시행처 및 시공사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대해 감리단측은 "도로가 완공돼 준공검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주철 납품자, 시공자, 운전자를 상대로 원인을 조사해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도로가 잦은 비로 울퉁불퉁 패여 통행 차량들의 불편도 잇따르고 있다.
수해복구공사가 한창인 부항면 유촌.사등리 일대 903호 지방도의 임시도로를 비롯 조마면 신한리 일대, 조마~성주간 910호 지방도 등의 임시도로는 곳곳이 심하게 패여 승용차 통행이 힘들 정도여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발주처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흙을 자주 뿌려 임시도로를 고르고 있으나 비가 워낙 잦아 금방 엉망이 되곤한다"며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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