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골프장 ARS예약 바가지

대구 인근에는 골프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말 예약을 하는 것은 완전히 전쟁이나 다름없다.

서민들은 골프장 회원권이 없어 일반 골프장에서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그나마 몇 군데 퍼블릭 골프장에는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그런데 전화 통화가 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요즘은 예약하는 사람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ARS자동 예약 제도를 시행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ARS전화 통화료가 문제다

선산의 모 골프장의 경우 30초당 700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

보통 한번 예약을 하려면 예약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3분정도는 기본적으로 통화를 해야 하며 예약이 성사 될 경우에는 5분 이상이 걸린다.

그러니 통화료가 4천200원 내지 7천원이 드는 셈이다.

통화 안내는 왜 그렇게 길게 하는지, 최대한 통화료 수입을 많이 올릴 목적인 것 같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원권 없는 서민층은 울며 겨자먹기로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골프치러 다니는 사람이 돈 몇 천원 가지고 궁색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왠지 헛돈을 버리는 것 같다.

ARS예약 제도가 예약을 쉽게 하기 위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통화료를 대폭 인하하여 고객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한 서비스를 하면 좋겠다.

이윤희(대구시 도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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