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험방송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이 시작된다.
TBC(대구방송)는 "내달 1일부터 대구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험방송에 들어가 20일 전후로 본방송을 실시한다"며 "이를 위해 팔공산에 디지털 전용 송신 중계탑 설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TBC는 1일부터 주당 13시간 정도 HD(고화질)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며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송·수신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 방송하게 된다.
디지털 방송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주사선이 두배로 늘고 송·수신이 광 회선망을 통해 이루어져 시청자들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2~4배 정도 깨끗한 화질을 볼 수 있게 된다.
김병길 대구방송 송출수신 부장은 "아날로그에 의해 제작된 프로그램도 디지털 방송으로 보게 되면 화질이 훨씬 깨끗해 진다"며 "방송 제작 장비도 이미 SD급 디지털 장비로 갖추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 제작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TBC의 디지털 방송은 팔공산 송신탑의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문경·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과 울릉도에서는 수신이 불가능하다.
일반 가정에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TV가 아니라 디지털 TV를 별도 구입해야 하며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디지털 TV(수신기) 보급 대수는 5만여대 정도다.
한편 대구 지역 일부 케이블 방송사에서는 지난 1월부터 자체적으로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가입 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구 MBC도 올해내로 디지털 방송을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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