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출신의 저항민족시인 이육사(陸史)와 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로 활동했던 동생 원조(源朝) 형제를 추모하는 문학비가 국내 처음으로 대륜중·고교 안에 세워져 오는 10월12일 오전 제막식을 갖는다.
지난 77년 졸업, 이번 문학비 건립추진을 맡은 대륜고 동창회 26기 졸업생 동기회측은 최근 모임에서 일제시대 때 대륜학교의 전신인 교남(嶠南)학교를 다닌 이들 형제들을 기리기 위해 이날 열리는 동창회 체육대회에 맞춰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창회측은 제막식에 앞서 이들 형제를 조명하는 특집기사를 다룬 동창회 소식지 '샛별문화'를 만들고 9월 하순쯤 대구·경북지역 문인들과 관계자들을 초청, 문학비 사전공개 행사와 함께 소식지를 나눠줄 예정이다.
1904년 출생한 이육사(본명 源祿)는 교남학교가 1921년 설립된 뒤 이듬해 22년에 수학했고 1909년 태어난 동생 원조씨는 1925년 입학해 26년에 제5회로 졸업한 것으로 학교사에 기록돼 있다.
한편 26기 동기회 김형렬 회장은 "경북지역에 산재한 각종 시비와 문학비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9월 문학비공개 행사전에 형제문학비 건립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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