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홍성일)은 1일부터 대구지점과 서울 개포지점에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
독립채산제는 지점장을 '소사장'으로 임명해 인사 및 예산 편성, 집행 등 본사에 집중됐던 경영권을 소사장에게 대폭 위임해 자체적인 손익계획에 따라 자율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지우는 경영관리 제도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국 81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대구와 서울 개포지점을 독립채산제 운영점포로 우선 지정하고, 지난 달 31일 대표이사와 지점장간에 경영권 위임과 책임범위를 명시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진수 마케팅부장은 "손익 개념의 성과보상제를 실시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손익을 중시하는 영업 마인드를 높이려는 것이 독립채산제 실시의 근본 취지"라며 "또한 각 영업점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판단, 점진적으로 독립채산제 대상 영업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신의 영업점 독립채산제 시행을 두고 금융권은 수탁고가 증권사 영업력의 척도로 관행화된 현실에서 손익중심의 영업을 펼치겠다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독립채산제는 자산관리영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고, 실익없는 외형 중심의 영업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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