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회원권 2년만에 내림세

북핵문제, SK글로벌 분실회계 파문, 일부 대기업의 회원권 매각발표 등으로 가파르게 오르던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2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세청은 8월1일부터 전국 127개 골프장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지난 2월1일자 고시가격보다 평균 0.5% 하향조정했다.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2001년 2월 3.1% 내린 후 2001년 8월 11.6%, 2002년 2월 15.8%, 2002년 8월 18.7%, 2003년 2월 6.1% 등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8월1일자 고시부터 회원권 기준시가가 하락한 골프장은 68개로 전체의 36%에 달했다.

영남지역 골프장회원권의 기준시가가 0.7%, 수도권 1.3%, 호남 0.6%, 제주 1.6% 각각 하락한 반면 강원권(1.0%)과 충청권(1.9%)은 소폭 상승했다.

회원권 종류별로 일반회원권은 56개(46%)가 평균 2.1% 하락한 반면 가족회원권은 주5일제 근무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보다 5.7% 올랐다.

여성회원권도 매물부족으로 3.7% 상승했다.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골프장은 경기도 광주의 '이스트밸리'로 5억3천100만원을 기록, 지난 2월보다 1천8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경기도 광주 '경기'의 회원권은 1천950만원으로 최저가를 보였으며 지난 2월보다 450만원 내렸다.

회원권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로 지난 2월 6천300만원에서 8월 8천100만원으로 28.6%가 올랐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대구 동구의 '팔공'이 3천100만원에서 3천150만원으로 50만원 상승했다.

경북지역 회원권의 기준시가는 '경주신라' 주주 6천만원, 경산의 '대구' 7천700만원, 경주의 '마우나오션' 일반 9천만원·VIP 1억3천500만원, 구미의 '선산' 일반 9천750만원·VIP 2억7천만원 등이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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