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채팅이다 메일이다 해서 편지 쓰는 횟수가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다고 해서 군대가 없어지는건 아니다.
이 시대 건강한 젊은이라면 한번씩은 다 군대에 갔다와야 한다.
그러한 군인들이 힘든 군생활을 하면서 사회와 대화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이 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편지가 제자리를 못 찾는 것 같다.
군인친구들이 보내는 편지도, 내가 보내는 편지도 이따금씩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주소를 몇 번씩이나 확인하고 보내는 편지인데 도대체 뭐가 잘못돼서 편지가 오지도 가지도 않는지 잘 모르겠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가 있으면 되돌려 보내기라도 해줘야 할텐데 말이다.
편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약해져가지만 여전히 편지를 정성껏 쓰고 읽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편지를 소중하게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정성들여 쓴 편지가 헛수고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태경(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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