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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정보-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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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30일부터 '백수탈출' 후속작으로 새 주말연속극 '태양의 남쪽'(연출 김수룡)을 방송한다.

'태양의 남쪽'은 제작진이 기획의도로 내세우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적 사랑'이란 구호에 걸맞게(?) 최민수와 최명길이 오랜만에 안방극장 주인공으로 복귀하게 되는 작품.

줄거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복수심을 불태우는 성재(최민수)와 그의 옛애인 민주(유선), 그리고 우연히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성재와 사랑을 불태우게 되는 유부녀 연희(최명길)의 삼각 구도로 진행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회사에 근무하던 성재는 민주와의 약혼식이 있던 날 공금횡령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 경찰에 구속된 뒤 8년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민주는 성재를 죄인으로 몰아간 용태의 협박과 강압으로 성재곁을 떠나게 되지만 민주를 잊지 못한 성재는 답장도 없는 편지를 매일 쓰게 된다.

하지만 날마다 쌓이는 편지는 민주집에 새로 이사 온 연희가 대신 받아보게 되면서 극은 반전을 하게 된다.

남편과의 의미없는 결혼생활로 지친 연희는 편지속 성재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에게 답장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모범수로 일시 귀휴를 받은 성재는 민주를 찾아 길을 나서면서 연희와의 운명적 만남을 갖게된다는 내용.

제작진은 이 드라마에서 몇가지 기획의도를 제시하고 있다

삼각관계의 구도를 취하지만 '불륜'의 코드가 아니라 한남자를 사랑하는 두여인이 우정과 연민을 기본 관계로 설정하겠다는 것. 또 황폐한 삶을 사는 연희와 성재의 만남과 성숙한 관계를 통해 '디지털 시대' 속에 존재하는 '아날로그적 사랑'을 다루고 최민수라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세워 멜로와 '복수심'이라는 남성적 코드를 결합해 흥미를 꾀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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